


1인 가구 증가로 외식 매장에서 혼밥을 즐기는 고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가 ‘혼밥’을 즐기는 1인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1인 고객을 겨냥한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CD)'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CD) 매장은 1인 고객을 위한 메뉴 위주로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또띠아 위에 직화불고기 등 각종 재료를 토핑한 '한 끼 든든 라이스 피자' 라는 신메뉴를 59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싱글 피자, 감자튀김, 음료 등으로 구성된 세트도 6000~7000 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피자헛 관계자는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CD) 매장은 '혼밥', '가성비'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추고, 나눠 먹는다는 개념이 강했던 피자를 1인 식사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도 1인용 피자인 '피자샌드' 3종을 출시했다. 피자샌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혼자서 밥을 먹는 것을 의미) 트렌드를 반영해 피자를 샌드위치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이시 포테이토, 콜라가 추가된 세트는 6500원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혼자 먹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피자를 1인용으로 출시했다"며" 1인 가구 밀집지역 및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1인용 싱글피자 3종을 판매하고 있다. 7인치 사이즈의 ‘치즈러버’, ‘머쉬룸러버’, 하와이안 스타일의 ‘알로하’ 등 3종으로 명동점신촌점잠실점 등 1인 가구와 대학학원가 밀집 지역 인근 20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아웃백은 풀코스를 즐길 수 있는 런치세트를 통해 1인 고객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런치세트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식전 빵인 부쉬맨 브레드는 물론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서비스하는 홈 메이드 수프와 과일 에이드, 커피까지 제공된다.
‘가성비’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점심시간도 공략하고 있다.
아웃백 런치 메뉴는 가격대별(1만~3만원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라이스 콤보, 정통 스테이크 등 10여 종에 이른다.
최근에는 1인 소비자가 늘어나는 특성에 맞춰 매장 내에서 부담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바(bar)석 자리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개인의 취향도 다양해 혼밥족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561만8677가구로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025년에는 3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