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삭제된 '머랭쿠키' 영상 복구됐지만…유튜버 띠예가 신고 당한 이유

입력 : 2018-12-27 13:45:29 수정 : 2018-12-27 13:45: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57만 명 구독자를 가진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의 머랭 쿠키 ASMR 영상이 복구됐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띠예'에 기존에 공개됐던 '머랭쿠키 ASMR' 영상이 다시 게재됐다. 앞서 지난 14일 게재됐다가 일부 누리꾼들의 신고로 삭제된 바 있다.


띠예는 '머랭 쿠키 ASMR 영상' 외에도 다수의 영상이 신고로 인해 삭제돼 현재 '바다포도 ASMR'과 함께 27일 기준 2개의 영상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이에 띠예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활동중단까지 선언했다. 띠예의 부모님은 "유튜브로부터 속 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한 채 '커뮤니티 위반'이라는 매크로 답변만 돌아왔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측이 최근 신고 내용이 부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다시 영상을 복구한 것으로 보인다.

띠예의 영상은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큰 이슈로 떠오르며 영상마다 띠예를 언급하는 이들도 늘었다.  숱한 패러디 영상들이 생겨났고, 이유 없는 영상 삭제에 분노하는 유튜버들이 있는가 하면, 띠예에게 신고한 이유를 드러내는 이도 있다.

한 유튜버는 "유명 ASMR채널 '띠예'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70~80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를 맞추고 온갖 유튜브 인기 아이템을 먹는 방송을 진행해봤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운을 뗀 그는 "띠예 부모님이 띠예에게 억지로 시켰을 거다"라며 '아동학대' 항목으로 띠예를 신고했다. 영상 말미에는 "조금이나마 유튜브가 깨끗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는 띠예를 향한 악성신고를 하는 유저들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어린 아이가 무슨 돈을 버냐"며 "돈 벌고 싶으면 전단지나 돌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자 "어린 애가 잘 되는 꼴 배아프다", "신고하러 가겠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영상 삭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띠예의 인기는 더욱 고공행진 중이다.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가 잘 되는 게 싫어서 신고했다던데 어른들의 생각이 무섭다"며 일련의 사건들로 띠예의 동심이 다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유튜브 채널 '띠예', '맘이손', '홍일홍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