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미혼인 홍콩 배우 장백지가 셋째 출산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 그와 영화 '파이란'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민식(맨 위 사진)의 발언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최민식은 2012년 2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파이란'을 꼽았다.
당시 최민식은 영화에서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장백지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식은 "(촬영) 당시 우리나라에 혹한이 왔다"며 "바닷가에서 촬영했는데 너무 추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장백지는 빨래며 물걸레질을 하는 장면이 많았다"며 "사실 촬영 전 장백지는 마시는 물이며 아침은 키위 샐러드 등의 내용으로 계약서를 썼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하던 곳이 강원도 고성이라서 샐러드는 없었고 해장국으로 식사를 대신했다"며 "열악한 촬영 환경에 지친 장백지가 삼합회 조직원인 아버지에게 전화해 울며 고자질을 했다"고 덧붙였다.
삼합회는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범죄 조직이다.
최민식은 "이로 인해 국내 모든 스태프들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며 "'파이란'은 목숨 걸고 촬영한 작품"이라고 말해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장백지(왼쪽 사진)는 지난달 25일 셋째를 출산했으며, 지난달 30일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셋째를 출산할 예정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17일 장백지 측은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이 맞다"며 "성별은 아들이고, 태어난 지 1개월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와 아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도 셋째 아들의 생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SBS 캡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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