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강원 FC 소속 정조국(사진 왼쪽)이 연애 시절 ‘나쁜 남자’였다고 부인인 배우 김성은(〃 오른쪽)이 방송에서 폭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11회에는 4번째 독립 여행에 합류한 배우 김성은-정조국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결혼 10년차로 부부 동반 예능에 처음 출연했다는 김성은은 방송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김성은은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어 잘 몰라 검색해봤는데, 운동하는 사람이라 멋진 사진은 없었다”며 ”원래 ‘꽃미남’을 좋아해 외모는 내 스타일이 아닌데 마음이 끌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첫느낌이 좋아서 그날 이후 매일 만난 것 같다”며 ”(정조국이) 연애할 때도 나한테 ‘결혼 안 해’라고 말하는 나쁜 남자 스타일이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은퇴하고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는 게 김성은의 전언이다.
이에 정조국은 “정말 그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아내를 만나고 2~3개월 후 부상을 당했다”며 ”안면 수술을 했는데, 바쁜 일정 중에도 와서 간호를 해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장 인상 깊은 것이 내 침대 옆에 보조 침대에서 혼자 거기서 자고 있더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조국과 김성은 부부의 9세 아들 태하군(위에서 두번째 왼쪽 사진)도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 선수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으로 가족여행을 가 우상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만나기로 해 들떠 있다고.
정조국은 ”아무리 좋아해도 (메신저) 배경화면으로 흥민이 삼촌 사진을 해놓는 것은 좀 아니지 않아”라고 물었으나, 아들은 미소만 지었다.
이어 “흥민이 삼촌이 그렇게 좋아?”라며 “아빠보다 잘하는 것 같아?”라고 물었다.
이에 태하군은 “아빠보다 당연히 잘 하지”라고 답했다.
정조국은 ”얼마 전에 메신저 사진이 나였는데 영국 여행이 결정된 뒤부터 손 선수로 바꿔놨더라”며 “아무리 흥민이가 대세라지만 섭섭하더라”고 토로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tvM ‘따로 또 같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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