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찾은 李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6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
난방공사 측은 지난 4일 사고 발생 6시간여 전에 점검했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0월 점검에서 사고 구간 배관은 잔여 수명이 1년 이하인 ‘1등급’으로 분류됐지만 이후 2개월 동안 별다른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1년에 두 차례 동절기와 해빙기에 진행하는 열 화상 점검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밤 발생한 이 사고로 주변 도로가 뜨거운 물바다로 변하면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고양=하상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사고현장을 직접 방문해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이재준 고양시장으로부터 사고원인과 대책을 보고받은 뒤 “지역주민들께서 일말의 불안감도 갖지 않도록 신속하고 확실하게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송유관 등 각종 시설물의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국민께 안심을 드리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박세준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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