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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어 예측능력 미흡…교사와 현장 반응 모니터링"

입력 : 2018-12-04 18:57:10 수정 : 2018-12-04 18: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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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수능본부장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제 지양" “앞으로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고, 예측난이도의 적중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창훈 수능본부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일부 검토위원회의 예측능력이 미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내년 수능은 어떻게 출제할 계획인가.

“올해와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한다. 다만 올해 논란이 된 국어 31번은 27~32번 문항 세트에서 상당히 긴 지문과, 31번의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 단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결과적으로 31번은 초고난도 문항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과도하게 긴 지문과 사고력 과정이 복잡한 문항 출제는 지양하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머리 숙인 수능관계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들이 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평가원 양길석 수능 채점위원장, 성기선 원장, 이창훈 수능시험 본부장.
세종=연합뉴스
―(국어 31번처럼) 과학지문이 나오는 것은 (문이과 수험생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있다.

“국어 31번 문항을 포함하는 지문은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다루고 있는데 EBS 연계 문항이다. 출제진은 수험생들이 (지문에) 익숙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과학지문은 ‘이과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런 요인이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31번 역시 문이과 수험생 사이에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았다.”

―영어는 쉬워지나.

“절대평가가 ‘쉬운 수능’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지만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의 변화가 컸다. 이는 출제진이 수험생의 시험 준비도와 졸업생 비율 등 모집단의 특성 변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측능력 확보 방안은.

“출제·검토위원들이 문항(정답률)을 몇 %로 맞출 것인지 이틀에 걸쳐 워크숍을 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국어 31번 등 일부 영역에서 예측을 잘 못한 것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 영어의 (난이도) ‘널뛰기’도 검토가 필요하고, 교사들과 현장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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