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화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수질이나 대기 등을 관리하는 제도가 운영되었다. 그러나 과도한 행정 비용과 일률적인 배출 허용 기준, 배출구 이외의 부분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의 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환경부는 오염물질의 수준과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관리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보다 선진화된 제도인 ‘통합환경관리제도’를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기업(발전)과 폐기물 처리업, 합성고무, 철강제조 등의 업종에 적용되고 있으며, 2021년까지 단계별로 대상 업종이 확대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장 자체적으로 대기와 수질, 토양, 폐기물, 소음 등 각종 오염원을 측정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이러한 가운데 전문 기업의 '환경분석 컨설팅'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1977년 설립된 후 식·의약품과 농·축산물 검사 분야를 선도해온 (주)산업공해연구소(대표 이기채, 이기성)가 종합시험 컨설팅 연구기관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통합환경관리제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사업장의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대기∙수질 자가측정과 악취기술진단, 폐기물 분석, 소음∙진동 측정, 실내공기질 측정 등을 시행하며, 통합환경관리 인∙허가 컨설팅 및 평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중 악취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취득하고, 국가공인 악취검사기관(국립환경과학원 제 25 호)으로 지정되어 보다 전문적인 진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산업공해연구소 관계자는 “4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분석 컨설팅 전문 업체로 발돋움하였으며, 국가 환경 및 국민 보건 위생, 산업 안전을 위한 통합 분석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통합환경관리제 허가를 준비하고 있거나, 더 나은 사업장 환경을 원하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이라면 환경분석 컨설팅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공해연구소는 설립 초기, 환경 전문서적을 발간하고 환경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환경기술 보급 및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였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식품자가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식품 및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 잔류농약검사, 친환경농수산물검사를 시행하게 되었으며, 2018년에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화학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외영향평가 작성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었다.
2017년에는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이 서울 소재 우수 기업에 부여하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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