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룩 쉴즈(사진)가 앓고 있는 말단 비대증을 조명했다.
1980년대 남학생이라면 쉴즈의 사진이 든 코팅 책받침 한장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었을 만큼 그는 당대 최고의 미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거친 턱선과 깊이 패인 뺨, 두터워진 입술, 도드라진 이마는 어느 누가 봐도 강인한 남성의 얼굴에 가까졌다. 또한 183㎝의 큰 키도 자랑하는데,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이는 말단 비대증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거인증’이라고도 불리는 말단 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성장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이 생겨 신체가 거인처럼 커지는 건 물론이고 장기까지 과다하게 성장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으로, 성장이 끝난 발육기 이후 발병하면 키는 자라지 않고 신체의 말단 부위가 커진다.
쉽게 말하면 턱과 이마, 골격 등이 계속 자라는 것.
쉴즈는 현재 턱과 광대뼈를 지속적으로 깎아내고 약물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성장을 멈춘 상태지만 그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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