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이 방송에서 소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인간이 겪는 최악의 통증을 일으킨다는 CRPS를 다뤘다.
CRPS는 팔과 다리에 강력한 외부충격을 받아 손상을 입은 뒤 만성적으로 통증이 발생되는 질병이지만 발목 염좌와 같은 크지 않은 손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배우 신동욱(사진)도 지난해 5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군복무 중 CRPS 진단을 받고 의사가 제대를 한 뒤 약 5년 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신동욱은 “통증 때문에 이를 악물다가 치아가 돌아가서 부러지는 일도 있었다"며 "현재는 손 부위만 통증이 남아있고 다른 부위는 다 치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남은 것이 추위에 대한 통증이었다"며 "찬바람이 불면 칼로 베이는 듯한 고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좋아져서 에어컨 바람도 괜찮은 정도가 됐다”며 활동을 재개할 만큼 회복됐다고 전했다.
신경병성 통증 중 하나인 CRPS는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해당 부위가 굉장히 화끈거리거나 칼로 찔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출산 때 느끼는 고통이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한다면, CRPS로 인한 통증은 거의 10점에 가깝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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