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의 새로운 주범으로 지목되는 ‘블루라이트(Blue light)’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파장을 말하며, 자외선에 이어 강한 에너지를 가진다. 장시간 노출되면 눈의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한 안경, 필름, 컴퓨터 모니터 등이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블루라이트가 피부 노화의 주범 중 하나로 주목되면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세계적 화장품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게티이미지 제공. |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Estee Lauder)’는 수면 부족과 자외선, 블루라이트 등 외부 환경적 요소로 인해 손상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수퍼차지드 아이 젤 크림’을 출시했다.
디올(Dior)도 ‘프레스티지 라이트-인-화이트 더 유브이 프로텍터’를 선보였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 CHUNJI는 ‘COFFEE ACTIVATING TONER’, TST에서는 ‘Tin Scret Blu-Ray Protection Facial Hydrating Cream’ 등을 내놨고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피부 안티에이징을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을 콘셉트로 한 화장품은 국내 화장품 기업에서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애경산업에서는 블루라이트 차단을 콘셉트로 눈가 전문 화장품 브랜드 ‘아이솔브’(isolve)를 선보였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눈가 피부 컨디션에 따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아침 붓기에 도움을 주는 클렌저, 건조함을 느낄 때 수시로 관리할 수 있는 세럼, 눈가에 수분을 채워주는 눈가 전용 마스크 등 총 7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솔브는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가 있는 루테인 성분에 주목해 제품을 개발했으며, 블루라이트 차단은 물론 자외선 차단, 피부 항상화력, 탄력 및 보습 등에 효과적인 성분을 처방해 눈가 피부 관리를 돕는다.
헤라(HERA)의 자외선 차단제 ‘선 메이트 엑설런스’가 자외선과 일상 속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BRTC의 ‘모이스처 에센스 선’, 톤28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블루라이트 차단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 |
아이솔브 관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조사를 통해 현대인과 떼어놓을 수 없는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가 안구 건강은 물론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눈가 전문 브랜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여성들이 가장 신경 쓰는 눈가 주름은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수인 만큼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눈가 관리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