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사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북미대륙 회장은 평화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요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국을 만드는 데 가정연합이 주역이 되자”는 의미를 이번 대회에 담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의 부주제는 ‘힐링 아메리카’(Healing America)로 병든 미국을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미국은 세계 국가를 지도해 나가야 하는데 새 정부는 국내 지위만 신경 쓰다 보니 미국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며 “한 총재는 미국은 미국만을 위해서는 발전할 수 없고 세계를 위할 때에야 비로소 사명을 완성할 수 있으며 축복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소개했다. 이번 평화대회에서 한 총재가 미국의 사명을 중점적으로 밝힌 배경이다.
김 회장은 뉴욕에만 12개 교회가 있고, 미 전역에 400여개의 교회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50여년간 미국에서 선교활동이 이어졌는데 이는 한학자 총재가 책임을 맡은 5년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최근 5년 동안 미국을 기반으로 확고한 선교 및 경제기반을 닦았다”고 부연했다.
일례로 ‘미국성직자의회’(ACLC)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천주평화연합’(UPF)이 유엔 NGO 등록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최상위 등급으로 승격됐다. 유엔은 20년가량 된 이 단체의 최근 4년간 활동을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한 총재가 UPF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및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활발한 교육활동이 반영된 결과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한 총재는 이번 대회 이후 아프리카로 곧장 이동해 또 다른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미국에서도 우리 선교의 주 활동은 가정이다. 가정이 잘돼야 사회와 국가도 안정화한다”며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가정에서부터 천국의 기본 단위가 시작되고 그런 의미에서 합동결혼식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본 단위를 이루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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