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많은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의 화재를 조사하기 위해 10일 경찰, 소방 관계자 등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물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력·형사팀 21명과 지능팀(수사과) 8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화재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301호 거주자인 A씨의 실화 혐의 적용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인 9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끄려다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