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시험문제 유출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숙명여고 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대표는 5일 “교무부장의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공범과 말 맞추기가 우려되므로 구속돼야 한다”고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무부장 별명이 ‘금고지기’이며 금고 주변에만 폐쇄회로(CC)TV가 없다”며 “쌍둥이들이 대체 누구이기에 서울시 교육청이 규정까지 바꿔가며 비호하려 하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신우 “교무부장 별명은 ‘금고지기’...금고 안에 시험지 들어 있어”
이신우 숙명여고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에서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을 할 때 밝힌 바와 같이 (쌍둥이의 아버지인) 교무부장이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증거 인멸의 정황이 있고 공범과 말 맞추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당연히 구속 영장이 발부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야근을 하고 사건이 알려지자 집에 있는 컴퓨터를 바꾸고 우연히 여분의 백지 시험지를 집으로 가져오고 답안을 메모장에 적어놓고 서술형 영어 시험의 답만 핸드폰에 저장을 하고”라며 “이 모든 것이 우연이고 또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우연이 지속되면 그것은 필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런 부분들이 법원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데 잘 소명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교무부장님 별명이 금고지기”라며 “바로 뒷자리에 금고가 있고 그 금고에는 학교의 중요한 것들이 다 들어 있고 시험지도 들어 있다. 거기에는 또 마침 CCTV가 없다. 다른 데는 다 있는데. 그래서 비밀번호를 몰랐다? 이거는 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쌍둥이 대체 누구길래 교칙 개정까지...의혹 빨리 풀려야”
이 대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급 중고교에 공문을 보내서 학생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퇴학이나 전학을 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교칙 개정을 하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이 기사를 보고 ‘도대체 쌍둥이들이 누구이기에 서울시 교육청이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비호하려 하는가’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쌍둥이 퇴학을 논하는 이 중대한 시기에 저런 공문을 보낸 의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적절한지 서울시 교육청은 대답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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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에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교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신우 숙명여고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에서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을 할 때 밝힌 바와 같이 (쌍둥이의 아버지인) 교무부장이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증거 인멸의 정황이 있고 공범과 말 맞추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당연히 구속 영장이 발부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야근을 하고 사건이 알려지자 집에 있는 컴퓨터를 바꾸고 우연히 여분의 백지 시험지를 집으로 가져오고 답안을 메모장에 적어놓고 서술형 영어 시험의 답만 핸드폰에 저장을 하고”라며 “이 모든 것이 우연이고 또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우연이 지속되면 그것은 필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런 부분들이 법원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데 잘 소명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교무부장님 별명이 금고지기”라며 “바로 뒷자리에 금고가 있고 그 금고에는 학교의 중요한 것들이 다 들어 있고 시험지도 들어 있다. 거기에는 또 마침 CCTV가 없다. 다른 데는 다 있는데. 그래서 비밀번호를 몰랐다? 이거는 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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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앞에서 '내신비리 사건 공정 수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내신 비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
이 대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급 중고교에 공문을 보내서 학생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퇴학이나 전학을 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교칙 개정을 하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이 기사를 보고 ‘도대체 쌍둥이들이 누구이기에 서울시 교육청이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비호하려 하는가’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쌍둥이 퇴학을 논하는 이 중대한 시기에 저런 공문을 보낸 의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적절한지 서울시 교육청은 대답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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