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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투자 수익률 -5%… ‘10월 대폭락’ 반영 땐 더 낮아질 듯

입력 : 2018-10-31 20:44:30 수정 : 2018-10-31 2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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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선 7%대 수익 ‘양호’ / 기금운용 총수익률 2%대 그쳐 올해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민연금공단의 8월 말 기준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현황 및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금운용 총수익률은 2.25%로 지난해 7.26%나 지난 3년 평균 5.6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 폭락한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최종 수익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자산별 성과를 보면 해외주식 7.55%, 국내채권 2.89%, 해외채권 2.58%, 대체투자 5.17% 등 국내주식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주식은 -5.14%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주식 수익률 25.88%와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이 때문에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은 123조6020억원으로 지난해 말 131조5200억원보다 7조9180억원이 줄었다. 문제는 이달 들어 코스피가 14.8%, 코스닥 23.4% 폭락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수철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증시 대진단 토론회에서 “연기금은 장기목표를 갖고 자산을 배분하다 보니 위험자산이 예전보다 늘어 이를 어떻게 완화시킬지 고민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하게 분산시키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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