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계미래포럼’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 도중 청중들에게 이렇게 반문했다.
캄테크는 마크 와이저와 존 실리 브라운이 1995년에 쓴 논문 ‘디자인 캄 테크놀로지(Design Calm Technology)’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최 위원장은 “조용하다는 의미의 ‘Calm’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기술”이라고 자문자답하면서 “냉장고 속에 방치된 식재료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에서부터 차에서 사람이 내릴 때 후방 차량의 접근이 감지되면 문을 잠금 상태로 유지하는 시스템까지 기술은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사람의 불완전한 인지능력을 보완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 세계파이낸스 주최로 열린 제1회 세계미래포럼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정부도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데이터의 중개·유통·분석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하고, 금융이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의 정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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