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 시청자 우롱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쪽 사진)이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오른쪽 사진)'이 방송을 조작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8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원 골목식당' 제작진은 방송조작을 했다. 일부 기사들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한다. 나는 그렇게는 못 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과 막걸리집 사장이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2개 막걸리 중 백종원은 3개, 사장은 2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맞히고 사장이 틀리는 장면을 강조하여 내보냈다. 사장이 2개만 맞혔다고 자막 처리하고 백종원이 맞힌 3개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장면을 통해) 백종원이 막걸리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로 오인케 하였다.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여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다. 120점 만점의 시험에서 30점 맞은 학생은 시험 문제를 다 맞힌 것처럼, 20점 맞은 학생은 낙제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방송조작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예능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제작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