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재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 11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응답자 중 여성은 834명(71.3%)이고, 남성은 336명(28.7%)이었다.
조사에 참가한 여성 중 57.1%가 가사 전담을 성차별로 봤다.
이어 ‘결혼 간섭(8.9%), 성별 고정관념을 보여주는 ‘여자가~, 남자가~ 표현’(7.9%), ‘남녀 분리 식사’(6.5%), ‘외모 평가’(4.7%) 등이 성차별적 언행으로 꼽혔다.
남성 43.5%도 여성들의 가사 전담을 성차별적인 행위로 보고 있었다.
이어 ‘여자가~ 남자가~ 표현’(14.4%), ‘남성 부담’(13.3%), ‘결혼 간섭’(6.1%), ‘여자를 배제한 제사문화’(4.7%) 등에 불만을 드러냈다.
강경희 서울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절에 성차별적인 언어나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상처가 되는 언어와 행동 대신 성평등한 언어와 행동으로 명절 선물을 하자”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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