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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의 e스포츠 파밍] LCK 지각변동… 담원 뜨고, MVP 지고

입력 : 2018-09-23 14:01:57 수정 : 2018-09-23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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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새로운 역사 쓰는 담원 게이밍과 배틀코믹스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활동하는 프로팀과 아마추어팀들에게 LCK는 꿈의 무대다. 이 꿈의 무대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은 그야말로 ‘파격’ 그자체였다. 설마했던 팀들은 챌린저스 리그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담원 게이밍과 배틀코믹스는 승격하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챌린저스 4위서 MVP 격파, 배틀코믹스

22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LCK 승강전 최종전에서는 배틀코믹스가 MVP를 잡고 마지막 남은 LCK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배틀코믹스는 팀 창단 이래 첫 LCK 무대를 밟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배틀코믹스는 앞선 승강전에서 담원 게이밍에 패해 최종전으로 왔지만, 한타 집중력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실수 없는 경기력으로 MVP에 3:0 승리를 안았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결정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했고, 이후에는 깔끔한 운영을 보여주며 LCK에 손색없는 팀임을 을 입증했다.

챌린저스 코리아 정규 시즌 4위로 마쳤던 배틀코믹스는 콩두와 위너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승강전 티켓을 따냈고, 롤드컵을 준비중인 롤챔스 최상위권 팀들과 스크림을 치르며 이번 승강전을 준비했다.

◆담원 게이밍, 제2의 그리핀 돌풍 보여줄까

담원 게이밍은 지난 20일 승강전에서 배틀코믹스는 3:1로 따돌리며 이미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담원 게이밍은 오는 2019 스프링 시즌을 종로 LCK 아레나에서 치르게 됐다.

특히 담원 미드라이너인 허수는 이번 승강전에서 ‘쇼메이커’라는 소환사명답게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을 뽐냈다. 앞서 지난 18일 펼쳐졌던 1일 차 경기 BBQ 올리버스전에선 르블랑을 꺼내들어 절묘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였다. BBQ 원거리 딜러 ‘아리스’ 이채환의 자야를 솔로 킬해내기도 했다.

담원 게이밍은 챌린저스 리그에서 13승1패로 1위에 올라 ‘제2의 그리핀’이라는 칭호를 받아왔다.

특히 담원 게이밍의 김목경 감독이 직접 사비를 털어 팀을 만들고 선수들에게 밥을 먹이고, 제대로된 연습실 없이 PC방에서 연습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챌린저스로 가는 패자 BBQ와 MVP의 미래

지난해 스프링부터 승강전이 더블 엘리미네이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챌린저스 출신 팀이 동시에 승강전을 통과한 적은 없었다. 이번 승강전이 과거에 비해 더 파격적으로 느껴진데는 더블엘리 방식에서 LCK의 두팀이 한번에 챌린저스로 내려간 첫 사례기 때문이다. 담원과 배틀코믹스는 웃었지만, BBQ와 MVP는 울었다.

담원 게이밍과 배틀 코믹스는 1라운드에서 BBQ 올리버스와 MVP를 나란히 2대0으로 무너뜨리며 승자전에 올라갔고 승자전을 통해 담원 게이밍이 LCK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배틀 코믹스는 MVP를 다시 만나 3대0으로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담원 게이밍과 함께 LCK 스프링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이제 두 팀은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곳에서 또 다시 승강전을 준비해 챔피언스 리그로 올라야하는 험난한 여정이 내년부터 기다리고 있다. 콩두의 경우에도 지난 2017년 ‘2018 롤챔스 스프링 시즌 승강전’을 뚫고 승격한 지 1시즌 만에 챌린저스로 재강등 되는 등 끊임없이 강등을 반복하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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