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오스타펜코다. 지난해 5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20살 나이로 정상에 등극하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해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대회 내내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고, 이런 오스타펜코를 보기 위해 결승전에 약 900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기도 했다.
이런 오스타펜코의 2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는 키키 베르텐스(26·네덜란드·12위)가 꼽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랭킹 20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 찰스턴, 신시내티오픈 등 두 대회를 제패하며 톱10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까지 오른 선수다.
이 두 강자 외에 이 대회 역대 챔피언 3명도 나서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린다. 2012년 윔블던 준우승자로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2013년 대회 우승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9·폴란드·59위)를 비롯해 2015년 우승자 이리나-카멜리아 베구(28·루마니아·53위), 2016년 우승자 라라 아루아바레나(26·스페인·72위) 등이 가을 기운이 감도는 한국 코트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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