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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급식 케이크 집단 식중독 파문' 식약처"이미 시중에 3000kg 넘게 풀렸다"

입력 : 2018-09-07 13:56:28 수정 : 2018-09-07 1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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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유통업체 풀무원 푸드머스가 유치원 등 전국 184곳 급식소에 공급한 초코 케이크를 먹은 학생ㆍ교직원 가운데 1156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문제의 케이크가 3422박스(3080kg) 유통됐다고 밝혔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ㆍ교육부ㆍ질병관리본부는 "풀무원 푸드머스가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납품받아 유통시킨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29곳 집단급식소에서 1156명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집계된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의심 환자는 지역별로 △부산 7곳(545명)△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경기 1곳(31명)△전북 7곳(163명)△경북 3곳(98명)△경남 6곳(143명)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설사, 보톡, 구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제조한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및 유통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8일부터 지난 5일까지 7480박스(총 6732kg)가 생산돼 3422박스(3,080kg)가 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 경기 용인 소재)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 및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을 비롯한 유치원과 푸드버스 사업장 등 총 184곳으로 전해졌다.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부산의 경우 32개 학교가 문제의 초코케이크를 공급 받았다.

식약처 조사 결과 원료 및 완제품 신속 검사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현재 식약처는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달걀 등 원재료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이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식중독의 원인이 항원형C의 살모넬라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광주지방청에서 학교에 납품 예정인 해당 제품(크림 부분)에서 또한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문제의 케이크는 영하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먹게 돼 있다. 제품은 유통판매가 잠정 금지됐다.

식약처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급식소 메뉴를 분석해 위험 식품군 중점 수거 한 후 검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부적합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TV조선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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