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생육(生育)의료연구센터가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2015∼2016년 12∼60세 여성의 사망신고, 출생신고, 사산(死産)신고 등을 기초로 해 사인(死因)을 조사한 결과 임신 중∼산후 1년 미만 기간에 사망한 임산부는 3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은 자살이 102명(임부 3, 산부 99명)으로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 75명(전원 산부), 심장병 28명(산부 27, 사망 시기 불명 1명) 순이었다.
센터가 출산 후 자살한 92명의 배경을 분석할 결과,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사망률은 무직(無職) 세대의 여성이 45.3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국내 여성의 자살률 10.0(지난해 기준)을 크게 우회한다. 연령별로는 35세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처음 아기를 낳은 초산부의 자살률이 두 번째 출산 임산부의 2배에 달했다.
센터는 산후우울증 등 정신상태 악화로 자살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산부인과시설과 행정당국의 연대를 통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발생하는 심리적 질환으로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사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잃어버리고 불면이나 의욕 저하가 일어난다. 호르몬·환경의 급격한 원인, 육아로 인한 고립감 등 여러 원인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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