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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창문이 사라진 '숨겨진 비밀'

입력 : 2018-09-05 09:18:38 수정 : 2018-09-05 0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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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엘리베이터’에 관한 숨겨진 비밀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건물 이용자의 편의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현행법상 6층 이상, 연면적(각 측 면적의 합)이 2,000㎡ 이상 건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사람들의 수월한 이동과 시간절약을 이끌어 현대인의 이기(利器)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엘리베이터가 은연 중 형태가 바뀌었다는 걸 아는 이는 드물다.

과거 건물 내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문 위에 조그만 창문이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종종 호러영화 등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쫒기는 상황 등으로 꾸며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날부터 엘리베이터는 창문이 없는 형태로 설치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에서 설 모 군(당시 15세)은 승강기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통로구조를 구경하다 15층에서 내려오는 승강기에 목이 눌려 숨졌다. 이 사고 이후 엘리베이터 업계는 안전 상의 이유로 엘리베이터 내 창문을 없앴다.

이에 대해 엘리베이터 설치 전문기사 정두철 씨는 “과거 창문이 있던 엘리베이터는 요즘처럼 CCTV가 없는 시대에 만들어진 방범용 창문이었다”며  “사망사건 이후 창문 없는 엘리베이터 설치 추세로 바뀌었다. 아직 창문이 있는 엘리베이터는 백화점이나 지하철처럼 전망용 창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MBC, 게티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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