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지난달 방북했던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축구 전용 경기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장은 관람석 1만5000~2만석 규모로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같은 해 5월 국제친선대회 등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원산은 김정은 위원장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공항과 관광시설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며 “김 이사장에 따르면 이번 경기장 건설도 김 위원장의 지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원산은 김 위원장이 출생했거나 재일동포 출신의 어머니 고용희가 북송선을 타고 내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11월에 국가 체육지도위원회를 창설하는 등 국내 통치 수단으로 체육행정에 공을 들여왔으며, 권력 승계 후 원산 갈마 비행장과 갈마 해안관광지구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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