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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이상혁. 아시아e스포츠 연맹 제공 |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롤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에서 각 게임단 사무국들과의 회의를 통해 선수 및 코칭스텝을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한 많은 팀에서 고루 선수들을 차출 하기 위해 각 게임단에서 최대 2명씩까지만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코칭스텝의 경우에도 감독과 코치를 각각 다른팀에서 선발했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선수단을 단일팀으로 보낼지, 각 팀에서 선수들을 차출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현재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롤 프로 게임단 사무국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단일팀이 아닌 각 팀 선수 차출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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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아시아e스포츠 연맹 제공 |
LCK의 한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국가대표 e스포츠 선수단은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하지만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성적이나 국제대회 경험 등 체계적인 선발 기준이 아닌 내부 사무국 논의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는 점이나 각 팀당 차출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한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RNG’ 중심에 리그까지 미뤄가며 승기
특히 롤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다 보니 선수들은 단일팀을 선호한다. 또 선수와 코팅스텝의 경우에도 출전 선수들의 심리와 상태 등을 가장 파악할 수 있는, 즉 지근거리에서 평소에 봐왔던 감독과 코치가 승리에 유리하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의 경우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치 등 코칭스텝도 각기 다른 팀에서 차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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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우승한 중국 대표팀 ‘우지’ 지안즈하오. 아시아e스포츠 연맹 제공 |
대회 기간에도 중국은 정식 코치인 EDG ‘아론’ 지싱 코치 뿐만 아니라 RNG 손대영 총감독, 이관형 코치 등 LPL 상위권 팀 코칭스태프가 총 동원됐다. 특히 손대영 총감독과 이관형 코치는 경기 부스까지 올라가서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 대기석에는 선수 전담 트레이너가 동원됐다.
또 중국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LPL 일정을 미루고, 일찌감치 합숙훈련에 돌입하면서까지 아시안게임 준비에 매진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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