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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의 e스포츠 파밍] 투표로 선수 차출, 회의로 팀당 2명 제한한 롤 국가대표

입력 : 2018-09-02 16:38:07 수정 : 2018-09-02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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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RNG 단일팀 중심에 자국리그 미뤄가며 준비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에서 중국에 참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빼앗겼다. 지난 5월 한국의 킹존 드래곤X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1-3으로 패한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마저 또다시 중국이라는 큰 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선수 선발기준에서부터 곳곳에 고쳐할 것들이 산재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이상혁.
아시아e스포츠 연맹 제공
◆LCK 사무국 논의로 팀당 2명 제한된 선수선발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롤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에서 각 게임단 사무국들과의 회의를 통해 선수 및 코칭스텝을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한 많은 팀에서 고루 선수들을 차출 하기 위해 각 게임단에서 최대 2명씩까지만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코칭스텝의 경우에도 감독과 코치를 각각 다른팀에서 선발했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선수단을 단일팀으로 보낼지, 각 팀에서 선수들을 차출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현재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롤 프로 게임단 사무국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단일팀이 아닌 각 팀 선수 차출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아시아e스포츠 연맹 제공
이후 협회와 게임단 사무국 관계자들간 논의를 통해 감독에서 코치, 선수들까지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LCK의 한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국가대표 e스포츠 선수단은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하지만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성적이나 국제대회 경험 등 체계적인 선발 기준이 아닌 내부 사무국 논의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는 점이나 각 팀당 차출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한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RNG’ 중심에 리그까지 미뤄가며 승기

특히 롤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다 보니 선수들은 단일팀을 선호한다. 또 선수와 코팅스텝의 경우에도 출전 선수들의 심리와 상태 등을 가장 파악할 수 있는, 즉 지근거리에서 평소에 봐왔던 감독과 코치가 승리에 유리하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의 경우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치 등 코칭스텝도 각기 다른 팀에서 차출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우승한 중국 대표팀 ‘우지’ 지안즈하오.
아시아e스포츠 연맹 제공
우리 국가대표팀이 무릎을 꿇은 중국의 경우 롤 국가대표팀에서 1명을 제외하고 4명이 ‘우지’ 지안즈하오를 포함한 RNG 소속 선수들이었다. 특히 RNG는 MSI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킹존을 꺾었고, 국가대항전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한국을 이기는 데 앞장섰다.

대회 기간에도 중국은 정식 코치인 EDG ‘아론’ 지싱 코치 뿐만 아니라 RNG 손대영 총감독, 이관형 코치 등 LPL 상위권 팀 코칭스태프가 총 동원됐다. 특히 손대영 총감독과 이관형 코치는 경기 부스까지 올라가서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 대기석에는 선수 전담 트레이너가 동원됐다.

또 중국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LPL 일정을 미루고, 일찌감치 합숙훈련에 돌입하면서까지 아시안게임 준비에 매진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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