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송영무, 기무사 존안자료 폐기 못한 이유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입력 : 2018-08-29 09:21:29 수정 : 2018-08-29 11:47:0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취임 초 "불살라버릴 것이다" 강력 의지 피력 /국회 답변선 "USB에 저장돼 있어서 실행 못해" 밝혀 "기무사(기무사령부) 존안자료를 불살라 버릴 것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장관 취임 후 국회 국방위원에게 한 말이다.

사진=연합뉴스
한 국방위원은 29일 기자와 만나 "송 장관은 취임 초 기무사 존안자료를 불살라 버리겠다고 단호히 말했다"며 "그만큼 기무사 개혁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 기무사 존안자료를 불살랐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했더니 송 장관은 ‘(존안자료가)USB에 저장돼 있어서…‘라는 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기무사 존안자료 폐기에 의욕이 강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군 출신 한 국회의원은 "기무사 존안자료는 군인 진급심사에서 ‘필요악‘이었다"며 "진급 심사 때 존안자료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무요원이 작성한 존안자료가 심사에서 꼭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군인직분과 무관한 사생활 등을 적시하는 예도 있다"며 "진급을 앞둔 군인들은 누구나 기무사 존안자료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무사의 존안자료가 순기능도 했지만 역기능도 만만찮았다"며 "기무사 존안자료를 없애는 것이 기무사 개혁의 첫발"이라고 주장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