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폭염 일수는 전날 기준으로 31.3일을 기록했다.
폭염은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전국의 주요 관측소 45곳의 기온을 토대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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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가 된 폭염 전국에 최강 폭염이 맹위를 떨친 지난 1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 일대 온도가 40.6도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 자료사진 |
기록적인 가마솥더위 속에 다른 폭염 기록도 연이어 바뀌었다.
1900년 시작된 우리나라 기온 관측 사상 4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한 것은 총 7번이었는데, 이 중 6번이 올해 나왔다. 전국의 공식 관측소 95곳 중 61곳의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올해 충남 금산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7일간 폭염이 지속돼 최장 폭염 기간 기록을 고쳐 썼다. 다음으로는 2016년 경남 합천(34일), 1929년 대구(33일) 등이었다.

과거에 가장 늦은 폭염은 9월21일로 1965년(전북 전주)과 2007년(대구·합천), 2010년(경주·대구·밀양·영천·제주·포항·합천) 세 차례 있었다. 올해 이 기록까지 늦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까지 집계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16.9일로 1위인 1994년(17.7일)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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