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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폭염 일수 31.3일… 역대 최다

입력 : 2018-08-24 19:25:29 수정 : 2018-08-24 22: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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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준… 1994년 31.1일 경신/충남 금산은 37일 지속 최장 기록/기온 40도 이상 기록도 6번 나와 올해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가 31.3일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불볕더위 속에 최고기온과 폭염 시작 시기 등 여러 기록이 새로 쓰였다. 아직 여름철이 끝나지 않은 만큼 기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폭염 일수는 전날 기준으로 31.3일을 기록했다.

폭염은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전국의 주요 관측소 45곳의 기온을 토대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를 계산한다.

자연재해가 된 폭염 전국에 최강 폭염이 맹위를 떨친 지난 1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 일대 온도가 40.6도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 자료사진
전국 평균 폭염 일수의 종전 기록은 1994년의 31.1일이었다. 그다음이 2016년(22.4일), 2013년(18.5일), 1990년(17.2일) 등이다. 아직 8월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올해의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기록적인 가마솥더위 속에 다른 폭염 기록도 연이어 바뀌었다.

1900년 시작된 우리나라 기온 관측 사상 4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한 것은 총 7번이었는데, 이 중 6번이 올해 나왔다. 전국의 공식 관측소 95곳 중 61곳의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올해 충남 금산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7일간 폭염이 지속돼 최장 폭염 기간 기록을 고쳐 썼다. 다음으로는 2016년 경남 합천(34일), 1929년 대구(33일) 등이었다.

폭염이 닥친 시기도 그 어느 해보다 빨랐다. 올해 폭염은 4월21일 경북 울진·의성·포항에서 시작됐다. 4월에 폭염이 시작된 것은 1998년(강원 강릉·울진 4월20일)과 2005년(경북 영덕·울진) 두 번뿐이었다.

과거에 가장 늦은 폭염은 9월21일로 1965년(전북 전주)과 2007년(대구·합천), 2010년(경주·대구·밀양·영천·제주·포항·합천) 세 차례 있었다. 올해 이 기록까지 늦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까지 집계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16.9일로 1위인 1994년(17.7일)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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