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변호사 고(故) 이종은 동생 "언니 무슬림으로 개종. 아부다비에 안치해"

1990년대 CF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변호사인 이종은(사진)이 지난달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스포츠조선은 "이종은이 지난 7월18일 오전 5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4년 전 지병이 생겨 잘 치료하며 건강을 회복하던 중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인이 2년 전 종교를 무슬림으로 개종해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동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통해 "언니(이종은)가 원했던 대로 모스크에서 장례를 치른 후 사랑하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안치됐다"고 전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의 동창회보에 고인이 기고한 글에 따르면 그는 대사관 노무관으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서독에서 보냈다.

이 변호사는 "그 후 독일을 거쳐 난 이란으로, 한국으로, 다시 리비아와 영국으로 옮겨 다니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들어와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우연치 않게 CF를 찍게 됐고, 약 9년의 기간 동안 난 케이블을 포함하여 7개의 TV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그러던 중 1997년도에 결혼을 하면서 유학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난 미국 뉴욕의 로펌인 DLA Piper LLP에서 3년간 근무했다"며 "아이를 갖자 친정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기억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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