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다음 달 초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g studio)'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스튜디오는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콘셉트로 소재 선정부터 상품 기획까지 모든 단계를 지 디자이너가 직접 챙겼다.
9월 초에 있을 첫 방송에서는 고급 소재를 사용한 10만 원대 중후반의 다양한 가을·겨울 여성 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1세대 디자이너인 지춘희는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잘 표현해 유명 여성 연예인이 선호하는 디자이너로 정평이 나 있다.
1999년 방영된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그가 디자인한 배우 심은하의 단아한 의상은 '청담동 며느리룩'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했고, 2015년 밀밭 결혼식으로 화제가 된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가 지 디자이너 영입을 놓고 수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우리가 단독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지스튜디오를 2년 안에 연 매출 200억 원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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