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발기부전 치료제, 협심증·심근경색약·혈관확장제와 복용 ‘금물’ [건강한 100세 시대] (25)

관련이슈 건강한 100세 시대

입력 : 2018-08-17 10:00:00 수정 : 2023-12-10 23:47:2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식약처 "함께 먹으면 협압 급격 하락 부작용 우려" 경고…뇌졸중·심부전·고혈압·저혈압 환자도 위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발기부전 환자 수 또한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속속 개발돼 국내에서는 모두 6가지 성분(실데나필시트르산염, 바데나필염산염, 타다라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염산염, 아바나필)의 제품이 출시됐다. 알약뿐만 아니라 노인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입안에서 녹여 먹거나 씹어 먹는 제품도 등장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에 따르면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 치료제 또한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며, 오·남용 유의도 필수이다. 특히 발기 효과를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인 만큼 심혈관계 환자는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아울러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알아둘 필요가 없다. 복용 자체만으로 성욕이나 성적 쾌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만큼 발기 또한 되지 않는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종류 및 선택 

 

먼저 정제는 물과 함께 복용하는 알약이며, 가루 형태인 세립제도 마찬가지로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구강붕해 필름 또는 구강붕해정으로 표시된 제품은 혀 위에 올려놓고 완전히 녹인 뒤 삼킨다.

저작정 또는 츄정은 씹어 삼키면 되고, 입에 이물감이 남아있다면 물로 헹궈도 괜찮다.

 

임상시험 결과 발기부전 환자 대부분 위 6가지 성분 모두에서 효과를 봤다. 다만 특정 성분에만 약효가 듣는 이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본인에 맞는 치료제를 택해야 한다.

 

아울러 제품별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지속되는 시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복용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복용 시 주의점

 

국내 판매 중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전문의약품인 만큼 복용하려면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부작용은 두통과 안면 홍조, 소화 불량이다. 더 낮은 빈도로 비출혈(코피)과 어지러움, 복통, 안구 충혈, 시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은 성분 등에 따라 다른 만큼 의약품의 첨부문서를 확인한 뒤 먹어야 하고, 실제 발생하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복용 후 4시간 이상 발기가 사그라지지 않거나 시력 또는 청력이 감퇴돼도 마찬가지다.

미로데나필염산염과 실데나필시트르산염이 함유된 치료제는 음식물과 복용하면 공복 시보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알코올은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경미한 혈관 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같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먹는 무좀 치료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킨다고 보고됐으며,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적인 독사조신메실산염이나 탐스로신염산염, 알푸조신 등 이른바 ‘α-차단제’와 복용 시에는 저혈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기 질산염을 포함한 니트로글리세린(협심증약)이나 아밀나이트레이트(혈관확장제), 질산이소소르비드(협심증, 심근경색약) 등을 복용하는 이는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 치명적인 부작용에 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최근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발생한 이 또는 협심증이나 심부전, 고혈압, 저혈압을 앓고 있다면 심혈관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수다.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이나 당뇨병성을 비롯한 망막질환을 앓는 환자는 특히 복용 전 의사에게 질환에 대해 알려야 한다.

또 한번에 두 종류 이상의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이지드럭’ 사이트(http://ezdrug.mfds.go.kr→정보마당→의약품 등 정보→제품정보 조회) 또는 ‘온라인의약도서관’(http://drug.mfds.go.kr→의약품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