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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경주’에서 즐기는 10가지 특별한 쿨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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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4 11:33:55 수정 : 2018-08-04 1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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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져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두려워진다.

무더위속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이 넘쳐나는 곳은 어딜까? 바로 경주다.

경주의 여름은 그 어느 도시보다 다채롭다. 탁 트인 청정 경주 동해바다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고, 역사 유적지 마다 환상적인 야경과 아름다운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45㎞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 바다를 품고 있는 경주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까지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여름 휴양지다.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 31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경주 바닷가의 리스트다. 여유롭게 돌아본다고 해도 1시간 정도면 가능한 거리에 모여있다. 한번 씩 둘러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컨셉 여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주도에만 주상절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에 걸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 내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꽃 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에 달하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에는 눈과 귀가 동시에 시원해지는 다양한 트레킹코스와 해양 명소들로 넘쳐난다.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해서 관성이라 붙여진 해변을 따라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걸어보자.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걷는 파도소리길은 1.7㎞의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보면 읍천항 벽화마을을 만난다. 운치있는 어촌 미술관의 매력 속으로 걷다 조금만 올라가면 탈해왕길 해수트레킹 로드가 기다린다. 경주 동해바다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감포 깍지길도 빼놓을 수없다. 깍지길의 ‘깍지’는 사람과 바다가 깍지를 낀 길이라는 의미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손을 잡고 걸어야 제 맛이다.

바다풍경을 실컷 봤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바다체험이다. 액티비티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연동 어촌체험마을이 제격이다.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연동포구의 끝과 끝을 날아가는 짚라인 ‘아라나비’ 체험과 투명한 바다속을 누비는 스노쿨링,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놀랄 만큼 저렴한 비용에 피서객에 치이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놀이터다.

경주 바다의 해변은 솔숲 야영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류고아라해변 솔숲에 위치한 오류캠핑장 캐러반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다. 매월 1일 오전 10시가 되면 오류캠핑장 홈페이지 조회 수가 순식간에 폭증한다. 오류캠핑장 예약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선착순 예약으로 조금만 여유를 부리다가는 바로 다음 달 예약이 마감된다. 최신형 캐러반 28대와 8면의 캠핑 사이트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 샤워장, 흔들의자, 세척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캐러반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행운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여름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토함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동쪽으로는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이견대 등 해양역사유적과 청정 동해 바다가 가까이 있고, 서쪽으로는 불국사, 석굴암, 보문단지를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문화체험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121㏊ 산림의 울창한 나무 그늘 사이로 23개의 객실과 40개의 데크 야영장, 숲 체험장과 산책로가 널찍하게 흩어져 있다.

최근 tvN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삼릉숲. 남산 자락 초입에 신라의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3개의 능이 있는 삼릉에는 구불구불 제 멋대로 휘어진 소나무가 빼곡하다. 흔한 소나무 숲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경주 여행에서 그야말로 후회할 실수가 된다.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가 말했듯 왕릉이 지킨 소나무 숲, 그 신화적 분위기를 느껴보자.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을 보려면 아침 일찍 해뜰 시간이 좋다. 경주를 좀 더 제대로 보고 싶다면 삼릉주차장에서 상선암을 거쳐 금오봉을 오르는 2.5㎞의 남산 등산코스를 추천한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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