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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 시대] (22) "캄파 성분 벌레물림 치료제, 30개월 이하 아기에겐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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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3 10:00:00 수정 : 2018-09-02 1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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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물린 벌레 따라 치료법 다른 만큼 5∼6일 써도 증상 안 나아지면 사용 중단 후 의사, 약사와 상의"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에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달갑지 않은 밤손님 모기는 더욱 그렇다. 상대적으로 피부와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벌레에 물리면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가려워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면 벌레의 침이 피부를 뚫고 들어와 혈관에 유입된다. 이 타액에 들어있는 항원 물질 탓에 피부가 붉어지고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가려워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벌레에 물린 부위에 열이 난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에 노출돼 심하면 피부염으로 나빠질 수 있다”며 “해당 부위를 깨끗이 물로 씻고, 아이는 손톱을 짧게 깎아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약처에 의뢰해 벌레 물림 치료제에 대해 알아본다.

◆캄파 성분 벌레 물림 치료제 30개월 이하 소아에게 써서는 안 돼


벌레 물림에 특화된 약은 보통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디펜히드라민 등 항히스타민제 성분과 디부카인 등 국소 마취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국소 마취제 성분은 일시적 마비감을 통해 통증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에 작용하여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크로타미톤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다. 멘톨과 캄파는 청량감을 높여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에 들어가기도 한다. 다만 캄파 성분의 약은 소아에게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개월 이하의 아이에게 발라서는 안 된다. 아울러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함유된 히드로코티손과 프레드니솔론 등의 약도 있다.

벌레 물림 치료약은 연고제나 크림제, 로션제, 겔제, 첩부제, 에어로졸제와 같이 뿌리거나 바르는 외용제이다. 따라서 먹거나 흡입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눈 또는 그 주위, 점막 등에 약 성분이 닿지 않도록 한다. 눈에 들어갔다면 즉시 물로 씻는다. 증상이 심하면 바로 안과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습진, 피부염, 상처, 민감 피부는 피해야…에어로졸제는 동일 부위 3초 넘게 뿌려선 안 돼


벌레 물림 치료약은 또 습진이나 옻 등에 의한 피부염, 상처 부위, 민감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약을 쓴 뒤 발진이나 피부가 붉게 변하는 발적, 곪거나 부어오르는 종창, 가려움, 통증, 부풀어 오르는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바로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토록 한다. 5∼6일 써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물린 벌레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액체 상태의 약 즉 액제나 뿌리는 에어로졸제는 사용 전 잘 흔드는 게 좋다. 파스 형태라면  부착 후 4-5시간 후 떼는 게 바람직하다.

어린이에게 쓸 때는 같은 부위에 연속 바르거나 뿌리지 않도록 한다. 에어로졸제도 동일 부위에 연속 3초 넘게 분무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벌린 물린 부위로부터 15~30cm 거리를 두고 뿌리는 게 바람직하다. 얼굴에는 뿌리는 대신 손바닥에 분무해 문지르는 방법으로 쓴다.

◆사용 후 직사광선, 습기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사용 기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용 후 변질을 막으려면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습기가 적고 서늘한 곳에 마개를 꼭 닫아 보관토록 한다. 일부에는 에탄올이 다량 함유돼 있는 만큼 화기를 피하도록 한다.

벌레 물림 치료약에 대한 함유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 상세한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제품정보 사이트(http://ezdrug.kfda.go.kr/kfda2)에서 해당 제품명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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