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앞 명동거리에서는 그때 당시의 복장을 입은 군중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어나와 만세를 부르며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태극물총싸움’을 하며 더위를 씻어낸다. 유관순열사의 고향이며 독립기념관이 있는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에서 시민, 상인, 청년문화기획자, 천안시가 협력해 이색 축제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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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원도심 축제 광복런 포스터. |
광복런에 참가한 후에는 물총 축제로 더위를 식힌다. 11일과 12일 물총축제 기간 천안 원도심은 워터파크를 방불케하는 물의 거리가 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올해 물총축제는 참가자들이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태극물총싸움’을 벌인다. 신나는 음악과 시원한 물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워터 슬라이드와 전용 물놀이장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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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안원도심에서 펼쳐진 물총축제. |

천안시는 지난해 처음 시도한 이 원도심 축제를 ‘숨바꼭질 축제’로 명명했으나 올해는 ‘광복런’으로 이름을 바꿨다. 천안의 상징인 독립과 유관순을 문화로 해석해 천안의 정체성을 지난 한 차원 높은 원도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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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안원도심 숨바꼭질 축제 야외영화관 영화상영. |
광복런 행사를 주관하는 ㈜필더필컴퍼니 신다혜 대표는 “천안 원도심 일대에서 광복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와 ‘독립’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며 “이번 천안 광복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천안의 대표 시민주도형 축제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광복런 행사 수익금 일부는 생활고를 겪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천안 광복런 및 물총축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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