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메이 ‘웃음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3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버킹엄셔의 총리 지방관저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성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버킹엄셔=AFP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말 2년 동안 북한 얘기만 했다”면서 “오바마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북한이 큰 문제라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실험이 있었지만 내가 개입해서 다른 접근법을 시도했고, 많은 시험, 핵실험이 강행되고 미사일과 로켓이 올라갔었으나 지난 9개월 동안은 미사일 발사시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평화를 원한다”면서 “우리가 전쟁을 막아내고 있고, 실제로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13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여러분은 어제 편지를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에 대해 “그것은 과정이고, 아마도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면서 “나는 오래 걸리는 과정에도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댄 코츠 DNI국장 |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북한과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한 실무그룹 협의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국무부를 중심으로 협상팀이 꾸려지고 있고, 비핵화 등 실질적인 내용 측면에서 내부 조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방미한 이 본부장은 알렉스 윙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정부 측 관계자들과 대북 정책 추진 문제를 협의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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