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지니(왼쪽 사진)가 '비키니 입고 남자를 자극한다'는 지적에 일침을 가했다.
지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이 없어서 호텔 수영장을 내 것인 양 즐기다 왔다"면서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다음날 그는 "비키니 입는다고 이상한 여자가 되는 건가요? 비키니 입으면 남자를 자극하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극된다는 남자가 이상한 거죠.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 사회가 이상한 건데 왜 사람이 숨어야 해요?"라고 되물으며,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있는 그대로 나에요. 이렇게 살 거에요"라고 소신을 밝힌 지니. 그도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많은 신경을 쓰곤 했었다고.
그는 "옛날에는 뭘 그렇게 불안해했는지 몰라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 그 생각이 절 지배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계속 다른 사람 뜻에 움직이고 옷 입고 화장하고 결정하고. 어쩌다가 '누가 화장이 왜 그래?'라고 하면 '화장이 이상한가?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우리는 좀 더 내 맘대로 살 필요가 있어요. 남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거죠. 눈치, 눈길에 주저 앉지 말고 의기소침해지지 말고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도의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이상 내가 무엇을 하든 당당하게 하세요. 내가 응원할게요"라고 누리꾼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또 지니는 "뚱뚱한 몸매도 사랑하려고 애쓰는데 그게 잘 안된다"는 누리꾼의 고민에도 응원 글을 남겼다.
그는 "처음엔 저도 정말 힘들었어요.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우울하고. 하지만 어떠한 모습의 나라도 사랑해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살다 보니 점점 더 내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더라고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라고 했다.

지니는 유튜브 계정 '이상한 나라의 웰니스'를 통해 100㎏에서 50㎏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자신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소개한 보도에 관해 "살집이 있다고 인생이 어둡나요. 복권 당첨되지 못한 삶인가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다시 살이 찌더라도 제 자신을 똑같이 사랑해줄 자신이 있다"며 "다이어트는 제게 내 자존감을 탄탄하게 만들어준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체중 때문에 고민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내가 당당하면 남들 시선은 안 무서워요. 처음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 두 번 당당하게 행동하면 어느새 당당한 여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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