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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재기해' 논란 일으킨 페미니스트 前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는 누구? 이력 시선 집중

입력 : 2018-07-10 15:30:24 수정 : 2018-07-10 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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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소수정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 KBS 초청 TV 토론회에 참석한 당시 신지예 녹색당 후보. 뉴시스

'페미니스트 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출마했던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지난 7일 열린 서울 혜화역 집회에서 몇몇 참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재기해"라고 외친 데 대해 신 전 후보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데 따른 것.

'재기하다'는 2013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빗대는 말로 '자살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신 전 후보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혜화역 집회에서 지나친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논란에 대해 "시위 주최 측이 그 구호를 전면적으로 내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주최측 추산 6만명 정도 시민분들이 모이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여성혐오를 없애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격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제가 알기로는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걸로 알고 있다"며 "저런 퍼포먼스와 과격함이 과연 문제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제일 수는 있다"며 "단순히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나온 단어"라고 일축했다.

1990년 인천에서 태어난 신 전 후보는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중학교 때 두발 자유 및 청소년 인권 운동에 뛰어들어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고교를 자퇴하고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 학교에 다녔다. 이후 고려사이버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졸업했다. 사이버대를 선택한 이유는 대안적 삶을 살고픈 사람으로 기존 교육체계에 불복한다는 의미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 전 후보는 한국청소년모임 대표와 서울시 경의선 숲길 큐레이터, 녹색당 정책대변인, 서울시 청년의회 청년수당 분과 팀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청년기업 '오늘공작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란 파격적 선거 포스터로 화제를 모으며 녹색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1.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진보 정당을 대표하는 정의당 김종민 후보의 득표율 1.64%를 앞서 화제를 모았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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