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패 끝에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2-0 승, 한국 축구의 이미지를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5일 오후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신태용 감독을 재계약하는 대신 차기 감독 후보 10여명 중 한명으로 올려 놓았다는 회의 결과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
5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축구협회 회관서 김판곤 위원장과 6명의 감독소위원회 위원(최진철, 노상래, 박건하, 정재권, 김영찬, 스티브 프라이스)이 모여 감독선임 1차 소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회의 끝에 신 감독에 대해 후보자격을 주는 한편 신 감독 평가는 다음 번 2차 회의 때 진행키로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2시간30분의 회의를 끝낸 뒤 "신태용 감독 거취를 정하고 움직일 것인가가 토의의 시작이었고 아직 신 감독 평가를 하지 못했다"며 "신 감독도 한 후보로 생각하고 후보 선정 경쟁을 붙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에 있는 후보들은 10명 안쪽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 감독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2차 회의는 신태용 감독을 평가하는 시간으로 삼겠으며 3차회의는 그 평가와 다른 후보들 인터뷰를 종합해 협상 우선 순위를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끌지도 않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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