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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3-4로 패한 스페인 선수들이 주저 앉아 우는 가운데 스페인의 이에로 감독(왼쪽)이 박수를 치면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에로 감독은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2002한일월드컵 8강서 한국에 승부차기 패하는 등 '개최국 징크스'에 있다는 말에 "징크스는 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러시아에 져 징크스 돌파에 실패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
이정도면 징크스가 맞다는 말 외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이 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서 개최국 러시아(랭킹 70위)에 승부차기 3-4로 패했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 상대 자책골로 선취골을 쉽게 얻고도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외면 당했다.
슈팅 수 15-4, 유효 슈팅 9-1, 공격 점유율 74%-26% 등 일방적 경기에도 불구하고 패한 스페인은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과 4번 붙어 모두 져 확실히 '개최국 징크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8강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재경기에서 0-1로 졌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땐 4강 결승리그에서 브라질에 1-6으로 완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우리나라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너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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