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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메시 수염 못 깎는 이유는?

입력 : 2018-06-21 22:42:38 수정 : 2018-06-21 2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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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르헨티나를 위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 중인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수염을 기른 사연이 새삼 화제다.

메시는 2016년 6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 인터뷰에서 "수염을 일종의 미신으로 믿고 있다"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수염을 밀면 팀 동료가 죽이려 할 것"이라는 농담하면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면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믿음 아래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수염을 기른 채 나타났다.

대회 예선 3경기 내내 면도를 하지 않고 뛰었으며, 파나마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메시의 수염은 ‘승리 공식’이 됐고,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두고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상대 칠레와 팽팽한 경기를 이어졌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아르헨티나의 첫번째 키커로 나선 이는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볼을 크로스바 위로 어이없게 날렸으며, 나머지 아르헨티나 선수도 승부차기를 성공하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칠레에 내주고 말았다.

메시는 2014년 FIFA (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 대회 준우승에 그치면서 눈물을 흘렸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는 메시의 수염 승리 공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21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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