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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4명 "딩크(DINK)족 될 생각 있다"

입력 : 2018-06-21 09:28:04 수정 : 2018-06-21 09: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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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30대 미혼 남녀의 절반 가까이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며 육아계획이 없는 ‘딩크(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비 마련 걱정과 육아 정책 미비 등을 이유로 지목한 이들이 많았는데, 저출산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것들을 해결하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20~30대 미혼성인남녀 8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결혼 후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라고 한 응답자는 46.2%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줬다.

10명 중 9명꼴(93.0%)이 결혼 후 맞벌이 계획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결혼 후 무자녀 계획’을 포함하는 ‘딩크족’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43.9%가 “그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딩크족 의향을 밝힌 응답자 중 여성의 비율(전체 682명 중 47.7%)이 남성(전체 195명 중 30.8%)보다 높았으며, 연령대로 나누면 30대(123명 중 48.0%)가 20대(754명 중 30.8%)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딩크족이 되겠다는 이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8.8%·복수응답) △임신, 출산에 따른 직장경력 단절 우려(34.5%) △육아에 자신이 없어서(32.7%) △배우자와 시간 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26.8%)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17.9%)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 외에 ‘자녀를 키워줄 사람이 없다’거나 기타 등의 이유를 든 응답자도 있었다.

대부분 응답자는 딩크족 증가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96.8%)”고 답했다. 앞서 밝힌 딩크족이 되려는 이유와 더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딩크족을 향한 긍정적인 인식 확대’ 등이 이유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자녀 출산 후 걱정되는 항목과 관련해 ‘양육비용’과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지목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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