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구청장에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민주당 후보들이 줄줄이 당선됐다. 전체 25곳 가운데 24곳을 장악했다. 특히 민주당은 강남 3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강남과 송파를 탈환했다. 다만 서초에서만 석패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지역 주도권을 되찾았다. 민주당은 광주에서 5곳 모두 승리한 데 이어 전남과 전북에서 각각 14명과 10명을 기초단체장으로 당선시켰다. 2위에 머문 평화당 5석을 크게 압도한 것이다. 다만 호남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7명에 이른 것은 민주당으로서도 뼈아픈 대목이다.
민주당의 ‘파란’ 바람을 타고 당선된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전직 국회의원들도 있다. 그동안 의원들이 단체장에 출마할 때는 기초보다 광역을 더 선호했다. 정장선(평택), 백군기(용인), 은수미(성남) 시장 당선자들이 기초단체장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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