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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첫 강남구청장 배출…정순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선의의 피해 없도록~"

입력 : 2018-06-14 06:11:33 수정 : 2018-06-14 0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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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보수의 텃밭인 서울 강남구에 처음으로 깃발을 꼽았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강남구청장 선거 개표 결과 오전 5시52분 현재 개표율 99.8%를 기록한 가운데 정순균 민주당 후보가 12만895표(46.1%)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는 1만3905표 뒤진 10만6990표(40.8%)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정 당선자는 민주당 소속 첫 강남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강남구는 23년에 걸친 지방선거 역사상 보수정당 자치단체장이 독식했다.

정 당선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면서 장 후보와 접전을 벌였었다.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도 정 당선자는 3833표로 장 후보(1916표)를 앞섰다.

정 당선자는 대치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년간 철옹성 같았던 보수텃밭 강남에서 정치혁명을 이뤄주신 구민의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민주당의 첫번째 강남구청장이 됐지만 앞으로 진보나 보수를 떠나서 강남구민과 하나가 돼 구민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 전현희 국회의원과 환상의 트리오를 이뤄 강남구의 숙원인 재건축·재개발 문제,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을 구민의 이익에 맞는 쪽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관해선 “기본적인 취지는 좋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1가구로서 10년 이상 소유하고 5년 이상 보유한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이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으로 청와대, 중앙정부와 피해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 의원, 또 필요하면 중앙정부, 청와대와 긴밀히 협력해 구민의 의사가 전달되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전환해 6개월 후인 내년 1월부터는 구민들이 강남구 공직자들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모든 것을 바꿔 나가겠다”며 “품위 있고 존경받는 강남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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