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할 신길지구대장 윤모 경감을 이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경감은 지난 1일 오전 1시께 만취 상태로 신길지구대와 직선거리로 700m가량 떨어진 중앙지구대를 찾아가 1시간 가까이 소란을 피웠다.
그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경찰 2명을 향해 발길질하고, 이를 말리려고 다가온 남자 경찰 1명에게 박치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윤 경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최근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윤 경감의 난동을 서장에게 보고하지 말라는 영등포경찰서 간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됨에 따라 해당 간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내부망에는 윤 경감이 지난달 10일 중앙지구대에 포장마차 단속을 하지 말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이를 들어주지 않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윤 경감은 대기 발령 상태에서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