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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우리 집…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입력 : 2018-06-07 20:56:02 수정 : 2018-06-07 2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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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oT·AI 기술 주거공간 속속 도입 / 주인 말 알아듣고 음성명령 척척 이행 / 분양시장에 ‘미래형 스마트홈’ 대세로 / 이달 공급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모바일 앱으로 홈 제어기술 적용 주목
# 서울의 한 아파트. 외출을 다녀온 엄마가 현관에 들어서자 에어샤워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며 미세먼지를 시원하게 털어낸다. 엄마가 거실에 들어와 오른손을 흔들자 커튼이 자동으로 걷히고, “청소해줘”라는 음성명령에 거실 구석에 있던 로봇 청소기가 움직이며 청소를 시작한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 같은 최첨단 주거공간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주거공간에 접목한 체험공간 ‘래미안 IoT 홈랩’을 일반에 공개했다. 래미안 IoT 홈랩 모델하우스는 현관을 비롯해 주방, 거실, 안방, 운동방, 공부방, 영화관 등 7개 주거공간에 실제 IoT 기술을 접목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가 대세다. 건설 업계에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성을 높일 수 있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보니 앞다퉈 IoT 기술 등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실제 동부건설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과천 센트레빌’에 스마트폰을 통해 가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하고, 가스나 전기 전원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홈 IoT 시스템을 적용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 첨단 기술 적용 여부가 앞으로 실수요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 ‘스마트홈’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 말했다.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에도 IoT 기술은 필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에 세대 내 첨단 무선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하고 이와 연동되는 AI(인공지능) 음성인식 및 챗봇(문자) 기반의 ‘대화형 스마트 더샵’을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조감도)도 단지 내에 힐스테이트만의 하이오티(Hi-oT) 기술을 도입한다. 입주민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이나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 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지하 5~지상 최고 36층, 4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114㎡, 25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27㎡, 138실 등 총 394가구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속초시청, 로데오퍼스트몰, 이마트, 속초의료원 등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속초시 중심지에 있다. 해안가에 인접해 있어 단지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 설악산,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반경 1㎞ 내에 중앙초, 속초초, 속초여중 등이 위치한다.

GS건설은 아파트 ‘자이’에 카카오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이용한 AI 플랫폼을 구축해 AI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이 시스템을 서울 서초구 ‘신반포 메이플 자이’(한신4지구 재건축)에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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