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전남편은 정말 나쁜 사람이다”
금보라가 자신이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6월 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이혼을 주제로 방송인들이 자신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연한 금보라는 “이혼이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다”고 말하며 이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공개했다.
금보라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혼에 대해 “돈 때문에 했을 것이다”, “너무 쉽게 결정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전 남편과 소송 끝에 이혼 했지만 양육권만 가져왔을 뿐 위자료나 양육비는 단 10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전남편의 사업 때문에 생긴 빚을 떠안게 됐다고.


금보라가 이혼하게 된 진짜 이유는 자녀들 때문이었다. 그는 “내가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이 자녀들에게 올바른 양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피할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남편을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 이라고 비난했다. 금보라의 명의로 사업을 벌여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만든 그의 전 남편은 자녀들의 명의로도 똑같은 일을 벌였다. 금보라는 “전 남편이 자식들 명의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도 올바른 사업이 아니라 다단계 회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큰아들이 종합 소득세 고지서를 받았다. 소득이 전혀 없었는데 의아했다. 알고 보니 전남편이 큰아들의 명의로 사업을 벌인 것이었다”고 하며 전남편의 잘못된 행동을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보라는 “정말 나쁜 사람이다. 이 방송을 보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전남편을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금보라는 1989년 사업가로 알려진 남자와 결혼했고 13년 만인 2002년에 이혼했다. 3년 뒤인 2005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 후 금보라는 전남편 사이의 아들 셋과 현 남편과 전처 사이의 딸 둘과 함께 대가족을 이뤄 다복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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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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