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장식·행사 전문업체 트럭 등도 잇따라 드나들어

7일 낮 현재 호텔 내부에는 북한과 미국, 싱가포르 실무팀은 물론 싱가포르 현지 이벤트 업체 관계자들이 다수 모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내부 사정에 밝은 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 기자의 물음에 "호텔 안에 사람 상당수(quite a few)가 모여 (북미정상회담) 계획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호텔에선 '걸음수 측정기'란 이름이 적힌 장비와 서류철을 든 현지인 남성들이 우르르 바깥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보폭을 감안해 회담장내 세부 동선을 확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 양국 정상이 만찬 등을 함께 할 것에 대비한 준비작업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호텔에선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 첫 회동이 이뤄진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전후해 회담장 상공과 주변 해역 통행을 제한하고,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철통보안을 펼칠 계획이다.
호텔측은 진입로에 직원들을 이미 배치해 드나드는 차량을 일일이 붙잡아 외부인 '침입'을 막고 있다.

이날 정오께에는 경호와 보안 등을 담당한 싱가포르 당국자들로 보이는 남녀 7명이 경찰 승합차를 타고 와 카펠라 호텔과 인근 호텔 등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센토사 섬 전역과 인근 해역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카펠라 호텔과 인접 유원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은 '특별구역'으로 따로 규정돼 이 기간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는 등 한층 강한 보안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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