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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고백 "코미디에 미쳐서…유산까지" 안타까운 희극인의 삶

입력 : 2018-05-29 09:42:27 수정 : 2018-05-29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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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악질 여사'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김미화(사진)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미화는 과거 전성기 시절부터 현재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일화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미화는 아무도 못 말리는 코미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가족의 결혼식은 물론 출산일까지 자신의 코미디 스케줄에 맞췄다는 것.

김미화는 "아이 둘 다 코미디 녹화가 없는 날인 8개월에 모두 제왕절개로 낳았다"면서 "지금 와서 보면 후회한다. 정말 코미디에 미쳐 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유산의 아픔까지 겪었다고.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 그는 "새벽까지 일하고 집에 와서 잠깐 눈 붙이고 또 다시 일하러 갔다. 무대 위에서는 오버액션으로 넘어지는 연기 등 온몸을 던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가 임신 6개월째였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결국 아이를 잃게 됐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미화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같이 걸어주고, 보듬어주고, 시간을 할애하지 않은 게 심적으로 괴롭다"고 바쁜 워킹맘으로 살았던 사실에 후회를 토로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삶의 여유를 찾게 된 김미화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윤승호(사진 왼쪽) 교수와 재혼한 김미화는 "지금은 자식이 네 명이다. 제왕절개는 두 번 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자식이 네 명이다"라고 늘어난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미화는 "자식들이 지금은 저를 이해해 준다. '엄마의 삶을 응원해'라고 하더라"고 했다.

어렵게 재혼을 결정했던 이유로 김미화는 "제가 가슴으로 낳은 큰 아들이 있는데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그 아들이 지금의 남편과 저를 이어줬다. 남편을 보니까 너무 아이들을 정성껏 잘 보살피더라"고 설명했다. 

김미화가 재혼 후 얻은 아들을 보살피는 모습.

앞서 김미화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나는 남편의 부성애에 끌렸다. 우리 남편처럼 아이를 잘 키우는 남자는 본 적이 없다. 노년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같은 날 같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승호 교수는 "나를 받아 준 것은 우리 아들을 받아 준 것이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받아준 부인 김미화에게 너무나 고마움이 많다. 부인을 배려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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