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양측 수행원과 기념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양측 수행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서훈 국정원장, 문 대통령, 김 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연합뉴스 |
판문점 선언에서는 조속한 고위급회담 개최 및 5월 내 군사당국 간 회담, 6·15 공동행사 개최,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명시돼 있다. 그중에서 시급한 것은 6·15 공동행사 개최와 8·15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적십자회담 일정 논의다. 8월18일∼9월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참가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 위한 체육회담 일정 확정도 발등의 불이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날을 잡은 고위급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후속 회담 일정 확정 및 판문점 선언 이행의 구체적 로드맵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文대통령 영접 나온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회담을 갖기에 앞서 영접을 나온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에 대비해 회담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준비를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맡고 있던 김도균 소장(육사 44기)을 대북정책관에 임명해 군사회담 준비를 가속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웃음 짓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 당국자는 “군사당국 간 회담은 고위급회담 이후인 다음달은 되어야 개최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우리나 북측이나 회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고, 특히 북측으로서는 모든 협상 역량을 다음달 싱가포르 북·미 담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서·박수찬 기자 spice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