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영자 '전참시' 녹화 불참…제작진 향한 비난 거세져

입력 : 2018-05-09 20:14:39 수정 : 2018-05-09 21:28:46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을 둘러싼 일베 논란에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녹화에 불참했다는 소식과 관련,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점점 거세다.

9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영자는 이번주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제작진에 알렸다.

앞선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매니저와 함께 바자회에 참석 중 어묵을 먹어 웃음을 안겼으나, 해당 에피소드를 두고 등장한 ‘뉴스 배경화면’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전파를 탄 것으로 알려지면서 참사 희생자들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번 일로 이영자 뿐만 아니라 소속사 측에서도 큰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방송 하차 가능성 이야기까지 나오자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하차하거나 다른 상황이 생긴다면 공식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확대 재해석을 경계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제작진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이며, 편집 후반작업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MBC도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유사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른 척 방송을 내보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제작진의 공개 사과까지 요구하는 이들도 나서고 있어 당분간 프로그램을 둘러싼 비난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오피니언

포토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