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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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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산 애플 망고 |
바나나는 연중 섭씨 27도를 웃도는 기후에서 자라는 열매식물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영양도 풍부해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다. 1990년대 수입 바나나에 밀려 멸종됐던 국산 바나나. 요즘도 바나나는 전부 수입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산 바나나는 몇해전부터 제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농가에서 다시 부활했다. 국산 바나나는 수입산보다 높은 당도와 향, 무농약 이라는 장점 때문에 고가임에도 잘팔리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국산 열대과일이 수입산 열대 과일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채 익기 전에 수확해 국내로 수입되는 수입 열대과일은 유통 과정에서 후숙되는 것에 반해, 국산 열대과일은 가장 맛있을 때 수확해 과일 고유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애플망고, 바나나 등 국산 열대과일 매출 신장률은 20.5∼29.6%로 전체 열대과일 매출 신장률보다 1.8∼4.4% 포인트 높았다. 특히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바나나와 무화과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200.0%, 22.6% 늘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 열대과일이 수입산보다 신선도와 당도가 월등히 뛰어날 뿐 아니라 재배량이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가격이 저렴해 매출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열대과일 생산자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 해주도록 이달부터 ‘국산 열대과일 직판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국산 열대과일과 외래종 국산 과일을 재배하는 전국 18개 산지에서 월별 출하 시기에 맞춰 수확한 과일 10종을 오산과 김해 물류센터에 집하한 후 점포별로 배송·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20개 매장에서 국산 체리 '경주산 좌등금(250g 팩)'을 6900원에, '제주산 애플망고(개당)'를 1만5900원, '제주산 바나나(600g 팩)'를 8900원에 판매한다.
국산 열대과일이 인기를 얻다보니 재배면적과 농가수도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열대과일 재배면적과 농가수는 전년 대비 각각 83.7%, 51.7% 증가했다. 재배지역과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제주도 및 경북, 경남, 전남지역은 아열대 기후로 시설 재배가 가능해 국내 전체 재배 농가의 84.1%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부산, 전북, 충남, 충북에서도 2015년 이후 신규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에 그쳤던 품목도 체리와 애플망고, 패션프루츠 등 수익이 높은 품목들로 바뀌고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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