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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위해 프로야구 관계자 돈 '꿀꺽' 최규순 심판, 징역형과 함께 법정구속

입력 : 2018-04-19 11:18:32 수정 : 2018-04-19 15: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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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순 심판이 프로구단 관계자에게 급전이 필요하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 사진=손혜원 의원실 제공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 심판 최규순(51)씨가 징역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상습사기 등 혐의를 받는 최씨에게 "프로야구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 불구속 상태였던  최씨에 대해 법정 구속을 명령했다.

홍 부장판사는 "최씨는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챘다"며 "관련자 대부분은 최씨 요구를 거절할 경우 불리한 판정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구심판인)최씨는 금전 거래가 금지된 점을 잘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꾸짖었다.

홍 부장판사는 "다만 최씨가 범죄사실을 모두 자백한 점, 피해자 상당수와 합의한 젘,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처한 형량임을 알렸다.

최씨는 2012년 5월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와 동호회원, 고교동창, 보험설계사 등 18명에게 "폭행 사건,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수백만원씩 총 3500만원가량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렇게 빌린 돈을 도박 자금으로 밀어 넣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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